한방에는 병을 보는 관점이 음양(陰陽), 표리(表裏), 한열(寒熱), 허실(虛實) 총 여덟 가지로 아토피성피부염 치료법 또한 크게 여덟 가지로 나뉩니다. 아토피가 피부의 병이라 해서 단지 피부에만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아토피를 일으키는 문제가 피부에만 존재한다면 피부만 다스려주면 되지만, 음식으로 인한 경우는 속을 다스려야하며, 물기가 부족할 경우 물기를 부어주는 등 각자의 원인에 따라 다양한 치료를 해야 합니다.

물론 아토피가 전신에 있더라도 최근에 발생하고 인체 내부의 어느 한부분만 탈이 났다면 그것만 고치면 빨리 치료가 됩니다.

하지만 아토피가 국소부위에만 있더라도 병을 앓은 기간이 오래되었을수록 병이 복잡하게 얽혀 있으므로, 치료가 됨에 따라 방법을 달리하면서 각각의 문제를 하나씩 풀어가야 합니다. 아토피가 발생할 수밖에 없었던 내부적인 문제를 차근차근 해결해주는 것이 바로 한방에서 말하는 근본치료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모든 환자들에게 획일화된 한 가지 방법이나 한 가지 처방을 적용하면 근본적 치료가 될 수가 없으며, 오히려 병을 악화시킬 수도 있습니다.

또한 같은 환자라 할지라도 병이 치료되는 과정에 따라 병의 위치가 바뀌기 때문에 치료법과 처방을 달리해주어야 하는 것이 가장 기본이 되는 한방치료 원칙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