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의 경쟁과 공존공영

최근 눈부신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곳은 유럽이다. 이엠은 네덜란드, 덴마크에서 압도적으로 확산되고 있으며, 오프트리아, 스위스, 독일 그리고 영국, 프랑스, 스페인이 가세해 유럽 이엠의위원회가 조직되었다.

처음 서유럽에 이엠이 이용되기 시작한 계기는 1998년  덴마크의 코펜하겐에 있는 유명한 치보리공원의 연못 정화에 의해서다.

이 연못이 심하게 오염되어 여름철에는 악취 때문에 불평이 끊이질 않았는데 수면 아래에 물결을 일으키는 펌프를 설치하고 이엠을 사용한 결과 수질이 완전히 깨끗해져 물고기가 많아지고 새들이 돌아오는 등 쾌적한 공원으로 변모하였다.

그 밖에도 큰 연못과 호수 등에 이엠이 사용되고 있는데 거품이 일고 악취가 심해 아무도 가까이 가지 않던 곳이 이엠 투입으로 물이 깨끗해지고 물고기가 불어나 어느새 낚시 명소가 된 곳도 있다.

또 가축분묘의 염해 때문에 풀이 전혀 자라지 않던 지역이 이엠에 의하여 초원으로 바뀐 곳이 있는가 하면 유채재배 농가에서는 "한 화방 속에 맷힌 씨앗수가 이전과는 전혀 다르다"는 보고가 있다.

옥외에서 돼지를  방목하는 농가에서도 이엠을 사용하고 있는데 악취가 소멸되고 이엠을 뿌린 목초를 먹고 있는 돼지는 건강하며 육질이 좋아져 큰 호평을  받고 있다. 이미 덴마크에서는 1998년 농약,제초제,화학비료 사용을  엄격히 제한하는  법령을 제정했고 토양 중의 다이옥신 함량이 일정 수준을 넘어서면 아예 경작을 못하게 하고 있다. 또한 2001년부터는 가축에 대한 항생물질 사용이 전면 금지된 다.

내성균의 확산이 의료분야에서 여러 가지 문제를 야기하고 있으며 아울러 항생물질이 환경호르몬적인 작용을 하기 때문이다.

그에 대비하기 위해 덴마크 축산연합이 이엠에 의만 모델을 만들어 훌륭한 성과를 올리고 있다.

지금까지 농업을 중심으로 이엠 국제회의가 격년으로 개최되어 세계적인 보급에 큰 힘이 되었는데 앞으로는 농업분야에 한정하지 않고 환경 전반과 공업 및 에너지, 의료, 등 더욱 폭넓은 이엠 기술회의로 발전시켜 가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