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미생물을 무시하고 살고 있지만 사실은 얍잡아볼 상대가 아니다. 미생물은 안 보이지만 위대한 힘을 발휘한다. 미생물은 공기 속에도 있고 물속에도 있고 흙 속에도 있고 집안 구석구석에 존재한다. 몸속에 살고 있는 미생물만도 인체를 구성하는 세포 수보다 많은 100조 개나 된다.

이 미생물을 어떻게 내 편으로 만들어 건강하고 쾌적한 삶을 누릴 것인가가 우리들의 과제다. 석유화학제품으로 가득한 우리 집, 비누, 치약, 락스, 세제, 방향제, 샴푸,린스, 크림, 로션, 스킨 등 석유성분이 들어있는 일상 생활용품이 우리 몸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일반적으로 석유화학성분이 함유된 치약,세제,삼푸,방향제 등은 미생물을 죽이는 역할을 한다. 우리는 석유화학성분이 함유된 각종 생활용품을 사용하면서 필요한 미생물까지 씻어내고, 닦아내고, 밀어내는 일을 하는 것이다.

이러한 잘못된 생활습관을 고치는 일이 시급하다.

농약,화학비료에 오염되어 좋은 미생물이 사라진 토양에서 자란 야채, 과일 등을 먹고 자라는 우리 아이들의 면역력이 어느 정도인지 심각하게 고려할 필요가 있다. 장 속의 유익한 미생물들이 제대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는 우리 아이들의 면역쳬계는 심각하게 교란되어 있다.

미생물이 너무 작아 안 보이고,안보이기 때문에 무관심하지만 사실 미생물의 세계는 너무 큰 세계다. 너무나 광범위한 세계다. 이제 이 큰 세계에 대해 관심을 기울일 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