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이 되어 건조함으로 인해 아토피 환자들이 가려움증을 더욱 호소하십니다.
환자들 중에는 건조함을 해결하기 위해 샤워를 여러번 한다든지, 온천욕이나 욕조목욕을 즐기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잘못된 목욕법이 건조함을 더욱 악화시키는 경우가 많으니, 제대로 알고 실천하도록 합시다. 환자들 중에는 가려운 부위에 집중적으로 샤워기를 대고 뜨거운 물로 지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일시적으로 가려움증이 없어지는 효과가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아토피가 있는 부위를 뜨거운 물로 지지게 되면 피부의 유분이 뜨거운 물에 씻겨나가서 피부가 더욱 건조해지며, 열기로 인해 피부 발진과 가려움증이 더 심해질 수 있습니다.
욕조목욕이나 온천욕도 마찬가지. 뜨거운 욕조에서 오랫동안 지지고 있으면 피부의 유분손실이 많아져 건조함이 심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샤워는 미지근한 물로 가볍게 해주시고, 반신욕은 적당한 온도에서 15분 정도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온천욕은 욕탕에 5분 입욕 후 밖으로 나와 열기를 식히고, 열기가 식은 후 5분 정도 해주는 식으로 짧게 반복하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