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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토피가 있는데 매일 씻는게 좋나요?
제목 아토피가 있는데 매일 씻는게 좋나요?
작성자 이엠굿 (ip:)
  • 작성일 2009-11-24
  • 추천 추천 하기
  • 조회수 489
  • 평점 0점

 아토피가 있는데 매일 씻는 게 좋나요?

 


아토피성 피부염을 가진 환자분들이 진료실에서 많이 물어보는 질문입니다. 아마도 아토피성 피부염으로 가려움을 겪어본 분들이라면 누구라도 이런 고민을 해보셨을 것입니다. 아토피 피부엔 씻는 것이 좋을까요, 아니면 안 씻는 것이 좋을까요?

 


진료실에 오는 환자분들을 보면 하시는 말씀도 천차만별이십니다. 똑같이 매일 씻는데도 어떤 사람은 씻으면 가려움이 줄어들고 좀 개운하다는 분들도 있는 반면에, 어떤 사람은 씻으면 더 가렵다고 하죠.

 


이것은 똑같이 아토피를 앓고 있어도 목욕 방법에 차이가 있기 때문입니다. 즉, 아토피 피부에 씻는지 안 씻는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어떻게 씻는지가 중요합니다. 물론 그 방법은 개인의 차이에 따라 특성에 맞게 달라져야 하겠지만, 아토피성 피부염을 앓고 있는 환자분들이 지켜야 할 공통적인 방법은 있습니다.

 


아토피에 비누?

 


아토피 피부에 비누칠을 하면 더 붉고 가려움이 심해지는 경험을 하신 분들이 많을 겁니다. 또 목욕을 하러 목욕탕에 갔다가 때를 밀고 아토피가 더 심해지는 경험을 하신 분들도 많을 겁니다.

 


이것은 비누나 때를 미는 것이 피부의 보습층을 파괴해버리기 때문입니다.

 


아토피성 피부염 환자는 피부가 붉고 가려움과 함께 보통 피부와는 달리 심한 건조감을 호소합니다. 이것은 활성산소가 우리 몸에서 피부 조직, 특히 각질층을 공격하기 때문인데 각질층은 몸 안의 수분이 바깥으로 빠져나가지 못하게 하고 몸 바깥에서 수분이 들어오지 못하게 하는 천연적인 보호막 역할을 하기 때문입니다.

 


각질층이 파괴되면서 피부에서 계속 수분이 새어나가게 되면 이로 인해 가려움증이 생기게 되고 가려움증으로 인해 피부를 긁게 되면 각질층은 더 많이 파괴되면서 더 건조해지고 더 가려워지는 악순환이 반복됩니다.

 


따라서 아토피성 피부염이 있는 경우에는 비누 대신 저자극성 세정제를 이용해서 피부의 더러움, 먼지나 피지를 닦아낸다는 기분으로 가볍게 문질러 닦아내는 것이 좋습니다. 이 때 때수건이나 타월, 스폰지 등은 가급적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아토피에 수돗물?

 


물 특히 수돗물에 의해서 아토피성 피부염이 심해지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왜 그럴까요? 이는 수돗물을 정화하는데 필요한 염소소독이 우리 피부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 수돗물 안에 남아있는 염소 성분들이 피부에 닿으면 활성산소를 증가시켜 아토피성 피부염 증상을 심하게 만듭니다. 수돗물 속의 염소는 활성산소를 발생시켜 세균을 녹여서 소독하는 역할을 하지만 아토피성 피부염 환자에게는 독이 되는 셈입니다. 이를 막기 위해서는 좋은 물을 사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러나 현대에 대부분의 사람들이 도시에서 생활하는 것을 생각하면 맑고 좋은 물을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이때는 보통 수돗물에 포함된 염소는 끓는점이 30~40℃로 낮으므로 한번 살짝 끓인 물로 목욕을 해도 좋습니다. 이 때 주의할 점은 물을 끓이는 동안 나오는 증기는 염소가 포함되어 있으므로 쐬지 않도록 합니다.

 


아토피에 목욕?

 


요즘에는 반신욕이 많은 사람들 사이에 보편화 되면서 때를 미는 목욕만이 목욕인 줄 알았던 예전과는 다르게 목욕을 하시는 분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런데 목욕은 분명 몸의 기혈순환을 도와주고 체온을 덥혀 몸 안의 노폐물이 땀구멍을 통해 빠져나갈 수 있도록 하는 역할을 하지만 한편으로는 아토피성 피부염을 심하게 하는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무엇보다도 오랫동안 목욕을 하면 열이 달아올라 얼굴까지 붉어지게 되는데 이는 아토피의 가려움을 매우 심하게 할 수 있습니다. 너무 뜨거운 물을 사용하는 것도 좋지 않습니다. 통목욕은 보통 10~15분 정도로 몸이 이완되고 땀이 약간 송글송글 맺힐 때까지 하는 것이 좋습니다.

 


과거에는 쑥이나 창포, 녹두 등과 같은 재료를 이용해서 몸을 씻는 데 사용하고는 했습니다. 이제는 제품으로 만들어지는 세안제나 목욕 세정제를 사용하여 천연 재료 그대로 쓸 일이 없지만, 알고 보면 천연 재료만큼 좋은 것들도 없습니다. 예를 들어 몸이 붉어지고 가려울 때 국화를 달여서 그 물로 씻어내면 가려움이 진정되는 효과가 있습니다. 또한 삐죽삐죽 가시가 돋은 밤송이를 껍질만 벗겨 삶은 물로 머리를 감는 것도 매우 좋은 효과가 있습니다.

 


아토피 피부, 긁지 말고 씻자. 하지만 씻을 때는 제대로 씻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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